2011년 11월 3일 목요일

된장담기

해찬들 된장, 청정원 된장.. 다 덜근하다.. 왠지는 다 알꺼고..
죈장 말고 된장.. 엄마가 옆에서 담궈 보내줄때는 몰랐는데 타지서 사먹는 고역은... ㅜㅜ
된장은 간장을 담고 남은 메주를 되직하게 소금이랑 재어 놓고 먹던 음식이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일년에 국간장 얼마나 쓰겠쓰...~~
게다가 간장 담을라고 장독에 오래 메주 넣어놓으면 이곳같이 파리 많은 나라에선... 
우리 어무이는 간장 패쓰하고 된장 담는다.. 후루꾸...? 찾아보니 호남에서는 막장이라고 한다네.. 막장간다는 얘기는 아니고...

재료: 메주, 소금, 물... 끝!!

1. 된장의 맛은 바로 요놈

메주가 된장맛을 좌우한다... 보시다시피 곰팡이에 기타등등 지지...
그래서 깨끗이 씻는데.... 뜨신물에 박박씻으면 메주 다 녹는다.. 찬물에 살살 칫솔로 깨끗이...
그리고 바짝 다시 말려 준다.. 요렇게...



2. 잘마른 메주를 뽀게서 파빅스 통에 넣는다.. 억지로 곱게 뽀겔 필요는 없다.. 이제부터 일주일간 인내와의 싸움이니.. coarse 하게 뽀겐뒤 물을 한바가지라고 하면 울 오마이가 하는 말이랑 같이 개념이 않서고 뽀겐 메주가 전체적으로 촉촉할 정도까지 부어준다.. 헝건이 아니라 촉촉... 조금 모자란 듯이... 목표는 말라있는 메주를 불리는 거임.. 그늘진데 보관...
3. 하루가 지나면 메주를 손으로 치데어 준다.. 여전히 곱지 않은 뭉텅이들이 있다.. 역시 오늘도 물을 촉촉함이 유지 될 정도만 보충해준다.. 왜 보충을 해야 하냐고라? 마른 메주가 야곰 야곰 물을 빨아 들이니까..
4. 다음날도 똑같이 치데어 준다.. Please note that 소금은 아직까지 넣지 말것...
5. 3번의 과정을 5일에서 7일간 한다.. 날이 갈수록 메주가 부드러워 진다.. 결국 이렇게...



6. 이제 소금을 투하한다.. 조금씩... 며칠에 나눠서 소금을 넣고 치댄다.. 지금 부터는 각자의 간에 맞춰서... 하지만 된장은 장이다... 내가 안주로 먹는 놈이 아니다.. 고로 내가 생각하는 맛보다 더 짤정도로 소금을 넣는다.. 처음 며칠은 짠맛이 쓰게 느껴진다.. 하지만 날이 지날수록 맛이 부드러워 진다..
7. 이삼일에 거쳐 소금을 넣는 동안 낯에는 햇볕에 숨을 쉬게 한다.. 파리 않날라 들게 조심.. 파리는 귀신같이 된장을 찾아온다..
8. 간이 맞아졌으면 약 2주간 매일 낯에 햇볕에 숨을 쉬게 해준다.. 두껑을 확 열어주는게 가장 좋다.. 하지만 역시 파리가 무섭다.. 그럴때는 값싼 외주 인력을 쓴다..


약간의 간식만 주면 싸게 부려 먹을수 있다.. 이렇게 2주정도 낯에 햇볕을 보며 발효 시킨후 냉장고에 넣고 2주간 더 숙성하면 맛난 된장이 된다..

중간중간 하얗게 곰팡이가 생길수 있다.. 우울해 하지말고 조기에 곰팡이 난 부분은 겉어내고 굵은 소금을 넣는다..

맞다.. 소금은 받드시 굵은 소금.. 맛소금 쓸거면 된장 굳이 직접 만들지 말것...

2011년 11월 2일 수요일

막걸리 만들기

술의 원리는 발효에 있다. 발효란 공돌이 수식으로
당분 + 이스트 = 알콜 + 까스..
좀 더 쉬운말고 이스트가 단거 먹고 똥으로 알콜을 싸면서 가스를 트림으로 발산.. 그래서 술담을떄는 그 근처에 냄새가 진동하지요...
막걸리를 담을때 고두밥을 지어서 누룩과 섞는것은 당화를 시키는과정이다.. 이스트가 드시기 좋도록..
막걸리는 발효된 원액을 따로 따라내고 나머지 건더기를 베보자기에 넣고 물에 치데듯이 막 걸러 내어서 원액을 희석도 시키고 술의 양도 늘리기 때문에 막걸리라고 한다..
원액이 더 맛있을꺼 같아 국그릇에 한사발 원샷하면 거실에서 방까지 기어간다.. 주량이 한창일 학부때 원액 한사발 먹고 방까지 기었다.. ㅠㅠ 객기 부리지 말고 적당히 희석...
그냥 먹어도 막걸리가 맛기는 하나 병에 넣고 잔당과 이스크가 후발효를 거치면 톡쏘는 탄산이 매력인 막걸리가 된다...


재료: 쌀 한되(1.6Kg) 누룩 (1Kg) 이스트 (밥숫가락으로 두숱가락)


1. 고두밥 짓기..
쌀을 불려놨다가 면보자기에 싸서 찜솥에 한시간을 찐다.. 쌀알이 탱탱한 느낌이 나면 된거.. 밥을 만드는게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밥을 짓고 나면 잘 식혀준다.. 완전히 식힌다..
2. 누룩과 이스트 섞기..
밥이 식었으면 누룩과 이스트를 섞어준다.. 주걱으로 정말 섞는 기분..


3. 발효통으로 옮기고 물을 붓는다.. 고두밥이 찰랑 찰랑 찰정도만..


4. 일주일간 발효한다.


5. 원액을 따라낸다.


6. 남은 건더기를 베보자기에 넣고 물 한바가지를 부은뒤 짜낸다..


짜낸 물을 원액과 섞는다..
7. 6의 과정을 원하는 도수가 될때까지 반복.
모두 다 짜내고 나면 누룩 찌거기인 지게미만 남는다..


8. 병입한후 설탕을 한 찻숫가락 넣어준다..
이 과정은 톡쏘는 탄산을 만드는 과정.. 단, 반드시 내압병을 이용해야 한다. 콜라병, 맥주병등... 아주 집안을 아작내고 싶으면 생수통 사용해도 됨. 설탕을 넣은 이유는 남은 이스트가 밥좀 더 먹고 알콜도 만들고 탄산도 만들라고..
9. 하루정도 상온에 그 후 일주일간 냉장고에서 안정화.. 냉장고에 넣기전에 병이 너무 빵빵하면 탄산을 조금 빼준다..
10. 마.신.다. 한잔에 기는 경우가 생기니 조심..

2010년 9월 26일 일요일

Featherdale Wildlife Park

시드니의 동물원 하면 타롱가 주... 하지만, 너무 넓다. 걷다가 뒈진다.. 게다가 더우면 동물들도 별로 않나온다.. 그래서 내가 지은 이름은 '타롱가 보타닉 가든'.. 알차게 동물 구경하기에는 달링하버에 시드니 와일드 라이프가 더 나았다.. 그리고, 이날 처음간 Featherdale Wildlife Park.. 집에서 30분 거리.. 면적은 크지 않지만 꽤 빡세게 걸었다..



출발하기 전에 집앞에서 한컷.. 위치는 시드니 서부의 블랙타운 근처..




 주차장은 길 영옆으로 두군데가 있다. 공간은 넉넉한 편...



길건너 입구로 갔다.. 입구까지는 좀 허접해 보인다..

티켓박스 입구.. 어른 23불, 어린이 3세이상 12불.. 패밀리 68불.. 여기서 잠깐.. 두가족이 가고 한집에 애가 둘인 경우.. 즉, 이날의 시츄에이션.. 패밀리 티겟은 어른 2 + 아이 4에 68불.. 고로, 우리애들은 같이간집에 잠기 입양시켰다.. 그렇게 하면 68+68 이 아니라, 46+68 불... 각 집당 11불 save..


이제 본격적으로 구경 시작.. 기훈이는 전에 달링하버에 있는 시드니 와일드 라이프에서 산 뱀 지팡이를 대동..
처음으로 지나 가는곳은 새들이 주로 있는곳...

 

이 놈에 앵무새는 지천인데 왜 동물원에 있는지 모르겠다..

 쿠쿠바라.. 정확한 이름은 Laughing Kookaburra.. 이름 그대로 우는 소리가 웃는 소리같다.. 호주에서 유명한 조류.. 다른 놈들은 다 나와서 자유롭게 다니는데 이 놈은 새장에 같혀 있다.. 아마 사고 친듯...

 그냥 캥커루는 지천이므로 걍 중간 중간 부록으로...


Cassowary 라는 새다..에뮤 보다는 작고 공작보다는 좀 크다.. 머리에 있는 저게 딱딱한 뿔이다.. 가까이서 보면 좀 살벌...




 The Entrance 에 널려 있던 펠리칸.. 얘들은 이제 별로 신기하지도 않다.. 다음은 코알라들....


 보다시피 디비잔다.. 코알라들이 자는 이유는? 유칼리툽스에 있는 알콜성분에 취해서.. No...!! 그건 관광가이드에서 하는 얘기고.. 실은 이 놈들의 주식인 유칼리툽스는 영양분이 별로 없단다. 게다가 코알라들의 소화 효율이 그렇게 좋지 않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적게 움직여야 한단다.. 코알라는 딱히 천적이 없다. 그래서 디비잔다.. 이놈들은 생각하는것도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뇌 크기도 작단다..


 아예 늘어졌다.. 내가 얼마를 내고 들어왔는데 이놈들이...

 유유히 땅위에서  자유롭게 걸어다니는 쿠쿠바라.. 병아리 죽은거 하나 물고 있다. 아까 새장에 갇혀있던 놈은 사고쳐서 갇힌게 분명하다.. --;;

Flogmouth라는 못생긴새.. 자세히 보면 개구리 입같이 생기긴 했다.

입장할때 애들한테 스템프북을 하나 준다. 중간 중간에 스탬프가 있어서 찍는데 스탬프가 개판.. 게다가 이런 시츄에이션은 한국 70년대...
 
여기는 코알라를 만져보고 사진을 찍을수 있는 곳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우선 얼라랑 수연이가 한컷.. 사람이 있던, 씨끄럽던, 이놈들은 잘도 잔다.
 다음은 기훈이도 한컷..
 만져볼수도 있다. 이때 기훈이 코알라 떨어뜨릴뻔 했다.. 그래도 이놈 잔다.. 강적..


저놈에 쿠쿠바라는 사람이 않무섭나보다.. 만져도 가만히 있는다.. 서비스 중인가 보다.. 다음은 캥커루 먹이 주는곳..
들어가는곳에 1불내고 아이스크림 콘에 먹이를 담는다. 1불은 그냥 깡통에 넣으면 된다.. 지켜보는 사람 없다.. 그래서 그냥 돈않내고 패스? 떼끼..!! 그래서 한국 사람들 욕먹는다..
그런데 써끌.. 이 시키들 먹이 보다 아이스 크림 콘을 더 좋아한다. 우찌나 콘을 잘 씹어 먹는지..
게다가 배가 불러서 줘도 잘 먹지도 않는다..... ㅡㅡ;;
 급기야 외면하고 가버린다... 이 노므 시키..
다들 아이스크림 콘을 하나씩 뜯고 있다..


에뮤... 보시다 시피 타조랑 비슷하게 생겼다. 맛은 좀 퍽퍽하다... (어뜨...)
캥거루한테 먹이 주기 또 한번 시도... 하지만 여전히 외면.. ㅠ.ㅠ
 옆에 웜뱃이 있다. 돼지 같이 생긴 이놈.. 실제로는 큰쥐다..
캥거루 먹이를 주니 잘먹는다..
  기훈이가 먹이 주다가 머리에 쏱아부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잘먹는다.. 돼지 맞다..
예림이 캥거루 만지고 놀기..
그 옆에서 소외된 거위... 꿱꿱...
이제 펭귄이다... Little Penguin 이라는 종류이다.. 펭귄은 남극에만 산다.. 땡~~ 얼마전에 리틀맨리서 낚시하다가 펭귄을 봤다... 눈을 의심했다.. 인근 타롱가 주에서 탈출한 놈인줄 알았다. 그런데...
 보디시피 서식지가 호주 연안이다... 내가 제대로 본거 맞다..
뽀로로다.. 
공작도 돌아다닌다... 갇혀있는게 아니라 그냥 돌아 다닌다..
유명한 타드마니아 데블.. 작지만 동물 뼈까지 부숴먹는다.. 그 울음소리가 하도 지랄같아서 데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런데.. 넌 왜자니?
하얀 캥거루.... 
 이 놈 참 순했다... 먹이 주면 잘 받아먹고...
선천적으로 색소가 없는 알비노이다.. 좀 불쌍한 놈이다..
 "안녕.. 잘가.." 하고 간다..
 쟤는 독수리..
 중간에 런치를 먹을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집에서 싸온 도시락 까먹는중...
저기 뒤는 BBQ 기계가 있다. 집에서 고기 싸와서 BBQ 해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피크닉 에리어 안에 돌아다니는 하얀 공작.. 이놈도 알비노가 아닌지..
밥먹고 기분 좋아진 예림.. 이날은 않징징데고 잘걸었다..
배회중인 하얀공작..
 조심 조심 염소 만지기 시도중인 기훈...

 못생긴 새인데 이름을 모르겠다..만져도 꼼짝도 않한다. 까만 부분이 대가리..
여기 애들은 저렇게 애들을 앉히도 사진 찍는다.. 참나...
같이 못생긴 새 만지고 있는 예림.. 그리고 예림이 남자친구 호진..
예림아.. 거긴 링 영화 찍는데가 아니란다... ㅡㅡ;;
 제대로 한컷..

호주 바다 악어... 겁나 크다.. 그런데.. 잔.다.. 옆에 내가 제일 싫어하는 도마뱀 두마리가 일광욕하고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어찌나 우습던지.. 이 놈을 요리하면.....

 아주 맛나다... ㅋㅋ

 호주의 딩고... 5000 년 전에 아시아서 건너왔단다.. 단군할배가 키우던개가 가출했을수도...
 잘생겼다.. 진돗개보다 조금 크다.. 한마리 키우고 싶다..



 박쥐들... 보고 있는 내가 어지럽다..
저녁 뒷풀이.. Charcoal BBQ... 우선 charcoal 을 잘태우는게 우선.. 참나무 숯을 만들면 더 좋은데...

 30분째 아주 잘탄다..
오늘의 메뉴는 양념 LA 갈비.. 굽는 냄새가 죽인다..
갈비랑 로켓 셀러드, 그리고 부추 겉저리... 이렇게 토요일이 지나갔다...